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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에 ‘확’ 달라지는 전 세계 랜드마크는?
  • 장진희 기자
  • 2018-12-18 14: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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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왕국에서 크리스마스를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 돌아왔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거리에서 정겨운 캐럴이 울려 퍼지고 색색의 트리가 눈부시게 반짝인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 전 세계의 연말 풍경은 랜드마크(어떤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가 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도 한다. 겨울을 풍성하게 채우는 전 세계 랜드마크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곳이 어떤 모습으로 달라지는지 살펴보자.

 


홍콩 스태추 스퀘어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홍콩관광청 홈페이지


화려한 트리에 ‘입이 떡’

연말을 알리는 상징으로는 크리스마스 트리만한 게 없다. 매년 11월 말에서 12월 초 즈음 홍콩에서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켜지는 장관(훌륭한 광경)을 지켜볼 수 있다.

홍콩 스태추 스퀘어(The Statue Square)에 설치되는 이 트리는 10m가 훌쩍 넘는 크기를 자랑한다. 19세기 말에 조성된 스태추 스퀘어는 HSBC 은행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등 홍콩을 대표하는 마천루(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건물)에 둘러싸인 광장이다. 고층 건물이 뽐내는 불빛에 트리의 화려함까지 더해지면서 광장은 밤에도 눈이 부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한 번 불을 밝힌 트리는 새해가 될 때까지 한 달여 간 광장을 지킨다.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 윈터 원더랜드 테마공원 전경. 하이드파크윈터원더랜드 홈페이지

도심 한복판에 펼쳐지는 동화나라

“런던의 심장부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시간.”(영국 일간신문 가디언)

영국 런던 시민들은 ‘이것’ 때문에 연말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이들이 고대하는 것은 바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럴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겨울 동화나라)’와 같은 이름의 테마공원이다.

평소에는 넓은 잔디밭과 숲, 호수가 있는 평온한 분위기의 하이드 파크는 쌀쌀한 겨울인 11월 말부터 다음 해 1월 초까지 각종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 현장으로 바뀐다. 겨울 한 철에만 탈 수 있는 아이스 스케이팅의 링크장이 문을 열고 얼음을 깎아 만든 동물 조각상 전시회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테마공원에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기구도 설치된다. 올해는 ‘하늘을 나는 산타의 썰매’ ‘경주하는 롤러코스터’ ‘광대 롤러코스터’ 등이 운영 중이다. 무려 60m의 높이에서 런던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대형 관람차 ‘더 빅 휠(The Big Wheel)’은 테마파크의 하이라이트. 각 관람차에는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관람 중 지루하지 않게 크리스마스 음악을 틀어준다.


서울로 7017에 연말을 맞아 별자리 조명이 설치된 모습. 뉴시스

산타와 함께 서울로 행진해요

연말 관광 명소로 떠오르기를 꿈꾸는 우리나라 도시의 노력도 돋보인다. 서울시의 공중정원인 ‘서울로 7017(서울 중구)’에는 마치 별빛이 내리는 듯한 화려한 조명이 최근 설치됐다. 서울로에 설치된 식물들이 겨울을 나기위해 짚에 둘러싸여 볼거리가 줄어들자 서울시는 이곳을 12개의 탄생 별자리조명을 찾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에 서울로 곳곳은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바뀌었다.

오는 22일 오후에는 크리스마스 캐럴 연주를 비롯한 저글링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산타모자 대행진’ 축제가 열린다. 브라질 타악기(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 그룹 ‘라퍼커션’을 비롯한 국내외 공연단이 서울로를 무대삼아 위풍당당하게 행진하며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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