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연료 안돼요!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검은 산타 복장을 한 채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환경재단 제공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가 열리고 있는 11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의 거리 한복판에 한국어 팻말을 든 검은 산타가 등장했다.
옷과 수염에 검은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채 방독면까지 착용한 이 산타는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으로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환경재단이 최근 밝혔다.
이날 최 이사장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주범, 석탄연료 그만’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캠페인을 벌여 전 세계 환경 분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어, 영어로 쓰인 팻말에는 미세먼지 주범인 석탄연료 사용을 자제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석탄 같은 화석연료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석탄 1톤(t)을 연소할 때 약 3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한 번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100년 이상 머무르며 지구온난화를 일으킨다.
최 이사장은 “환경 문제에는 국경이 없다”며 “많은 국가와 힘을 합쳐 대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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