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까요?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서 진로를 생각해봅시다. ‘진로무비’에서는 2주에 한 편씩 진로와 관련 있는 영화와 영화 속 직업을 소개합니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연주하는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위)과 독일 장교 앞에서 연주하는 스필만. (주) 씨네월드 제공​

줄거리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유명한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하다 전쟁으로 폭격을 당한다. 이후 유대인인 스필만과 가족들은 결국 수용소로 향하게 되고 그의 가족은 독일 나치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간신히 살아남은 스필만은 허기와 추위, 공포 속에서 숨어 생존해나간다. 나치 세력이 확장하며 자신을 도와주던 몇몇 사람마저 떠나자 완전히 혼자가 된 스필만. 숨어 지내면서도 피아노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그는 건반 위에서 공중에 손가락을 띄우고 소리 나지 않게 상상 속 연주를 하기도 한다. 폐건물 속에서 숨어 지내던 중, 스필만은 순찰을 하던 독일 장교에게 발각된다. 스필만이 피아니스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독일 장교는 그를 죽이지 않고 스필만에게 피아노 연주를 해보라고 하고 스필만은 오랜만에 피아노에 앉아 연주를 펼친다.​


진로 포인트: 피아노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피아노를 전문적으로 공부해야 하지요. 우선 각 대학의 음악 관련 전공 학과에 진학해 피아노 연주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공부할 수도 있고 피아노를 오래전부터 연주해온 유럽의 다른 나라에 가서 공부할 수도 있지요. 피아니스트로서 무대에 오르는 것은 화려하고 멋져 보이지만, 한순간의 완벽한 연주를 위해 피아니스트들은 오랜 시간 인내심을 가지고 피아노 연습을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내심과 체력은 필수이며 음악을 해석하는 능력과 관객을 사로잡는 섬세한 표현력이 있어야 하지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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