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없이 다양한 직업이 있습니다. 꿈은 너무너무 많은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2주에 한 번 수요일 연재되는 진로 지면의 ‘궁금해! 이 직업’을 놓치지 마세요. 어린이의 관심이 높은 직종에 종사하는 직업인으로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아봅니다.





신체를 묘사한 메디컬 일러스트. 미래엔 진로동영상 ‘꿈나침반’ 캡처​

얼굴의 혈관과 손의 근육. 그림으로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네요. 의학 전문 서적에 자주 등장하는 이 그림들. 이런 그림은 누가 그리는 것일까요?​


오늘은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나봅니다.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아볼까요?

교육전문출판기업 미래엔의 진로 동영상 꿈나침반의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편을 가상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어동이: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안녕하세요? 저는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윤관현이라고 합니다. 의학 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복잡한 인체 구조를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전문가이지요.​

​어동이: ​왜 의학 정보를 전달할 때 사진이 아닌 그림이 활용되나요?​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복잡한 혈관들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사람의 몸을 알기 쉽게 표현해내기 위해서는 사진보다 그림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은 어려운 의학 정보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으로서 복잡하고 가느다란 혈관도 그림을 통해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지요.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그림은 의학 논문 및 서적, 학회, 환자 교육용 자료, 과학 교과서, 과학 잡지 등에 활용됩니다.​

​어동이:​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일하나요?​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의학 정보를 담은 그림이 필요한 의뢰인들에게 그림 요청을 받습니다. 의뢰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무엇을 강조하고 생략할지 의논하지요. 여러 의학서적과 사진 및 수술 영상들을 보며 그림을 구상하고 때로는 해부를 하기도 합니다. 구상이 끝나면 연필로 스케치를 한 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색상을 넣고 꾸며서 그림을 완성하지요. 최근에는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의학 관련 그림을 3D(입체) 이미지로 만들려는 시도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동이: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가 필요할까요?​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대학에서 미술 관련 학과를 다니며 그림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대학원에 진학해 해부학이나 바이오메디컬아트를 전공하면서 관련 공부를 할 수도 있지요. 졸업 후에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를 뽑는 의과대, 제약회사, 의학전문출판사 등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생명 과학에 흥미를 갖고 그 내용을 시각적으로 상상하거나 표현하는 습관을 지니면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동이: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리는 그림은 누군가의 생명과 직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림을 잘 그리는 미적 능력만큼 생물학 지식, 의학지식도 고루 갖춰야 하는 직업이지요. 어려운 의학 정보를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인체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해야 할지 제대로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술과 의학을 넘나드는 직업인을 꿈꾼다면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에 관심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