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동물용 방사성 치료제 개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동물용 방사성(방사능을 가진 성질의) 요오드 치료제가 개발됐다.
충북대 동물의료센터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고양이의 갑상샘(목 앞쪽에 있는 내분비샘) 항진증을 치료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제 ‘싸이로키티(thyrokitty)’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갑상샘 항진증은 갑상샘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돼 생기는 병으로 8세 이상 고양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제를 이용해 고양이의 갑상샘 항진증을 치료해 왔지만 국내에서는 동물용 방사선 치료 시설이 적은데다 수입비도 비싸 사용되지 못했다.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측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제를 사용하면 1회 투약으로 갑상샘 항진증 치료가 가능해 평생 약물로 관리해야했던 기존의 방법보다 훨씬 간편하고 보호자의 경제적인 부담도 덜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이 싸이로키티를 제조하는 모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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