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별세
부시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 워싱턴=AP뉴시스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41대 대통령이 94세의 나이로 별세(세상을 떠남)했다. 파킨슨병(뇌 기능에 이상이 생겨 몸이 서서히 굳어지는 난치병)을 앓았던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지난 1988년 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된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걸프 전쟁’에 약 43만 명의 대군을 파병해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탁월한 외교적 능력으로 40여 년에 걸친 냉전의 종식(현상이나 일이 끝나거나 없어짐)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1992년 대선에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이후 그의 장남인 조지 W 부시가 제43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미국 역사상 두 번째 ‘부자(父子)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미국에서 국가 주관으로 치러지며 미국 정부는 장례식 당일인 오는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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