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세’ 매기면 22만 명 살린다
어린이동아 11월 9일 자 3면 뉴스브리핑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붉은색 고기와 가공육품에 세금을 매기면 육류 섭취로 인한 사망자 수가 줄고 지구온난화를 늦추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의 건강이 좋아질 것”이라는 찬성 의견과 “물가가 올라 빈곤층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소고기. 뉴시스
찬성
저는 고기세를 매기는 것에 찬성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했듯이 붉은색 고기와 가공육을 지나치게 먹어서 암에 걸리거나 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붉은색 고기와 가공육에 110%의 세금을 매기는 것은 육류 섭취를 줄이도록 해 사람들의 건강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도 고기세가 생기면 다른 음식을 먹게 되면서 편식도 줄어들 것입니다.
이런 좋은 점이 있기 때문에 저는 고기세를 매기는 것에 찬성합니다.
▶장지유(서울 노원구 서울불암초 3)
반대
저는 고기세를 매기는 것에 반대합니다.
고기의 물가가 올라가면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입니다. 고깃값에 세금이 더해지면 가격도 더 비싸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고기를 많이 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기를 자주 먹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므로 저는 고기세를 매기는 것에 반대합니다.
▶박수연(전북 전주시 전주신성초 6)
저는 고기세를 매기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고기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 같은 학생들에게 단백질은 칼슘과 더불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근육을 구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고기세를 매겨 고깃값이 올라서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먹을 수 없게 된다면 질병을 예방하고자 매긴 고기세가 오히려 단백질 결핍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이서현(대전 서구 대전삼천초 5)
저는 고기세를 매기는 것에 반대합니다.
고기세를 매겨서 붉은 고기와 가공육으로 인한 사망자와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지나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고기를 섭취해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기세로 인해 고깃값이 지나치게 오르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은 고기를 자주 먹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 역시 차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고기세를 매기는 것에 반대합니다.
▶황주원(경기 구리시 백문초 1)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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