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하게 생겨서 사람들에게 천대받는 곤충인 바퀴벌레를 모방한 로봇도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공학 및 응용과학부(SEAS) 연구팀은 물 속에서 탐사가 가능한 바퀴벌레 모양의 로봇을 만들어 지난 7월 공개했죠. 어동이와 나척척 박사의 대화를 통해 이 로봇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어동이: 나척척 박사님, 하버드대가 왜 바퀴벌레 모양의 로봇을 만든 것인지 궁금해요.

나척척 박사: 바퀴벌레만한 작은 크기의 로봇을 이용하면 큰 로봇은 할 수 없는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

어동이: 그렇군요. 이 로봇이 아주 작은가 봐요?

나척척 박사: 로봇의 무게는 종이 클립 한 개 정도와 비슷한 1.65g이야. 무게만 봐도 얼마나 작은지 짐작할 수 있겠지? 최대 1.44g의 물건까지 이 로봇에 실을 수 있단다.

어동이: 그럼 이 로봇은 어떤 기능을 갖고 있나요?

나척척 박사: 이 로봇은 육지에서는 물론이고 물에서도 작동할 수 있단다. 소금쟁이처럼 표면장력(액체의 표면이 수축해 가능한 작은 면적을 취하려는 힘)을 이용해 물 위를 걸어 다니기도 하고 최대 30분 동안은 아예 물 속에서 탐사가 가능하다고 해.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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