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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기부, 왜 중요할까?
  • 이지현 기자
  • 2018-11-25 16: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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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유엔(국제연합·UN) 본부에서 열린 비전염성 질병 관련 고위급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는 블룸버그 공중보건대가 있다. 이 대학 출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기부를 기념해 2001년 바꾼 이름이다.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인 1965년 5달러를 시작으로 이미 15억 달러(약 1조6929억 원)를 기부한 블룸버그가 다시 18억 달러(약 2조276억 원)를 더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876년 대학 설립자인 존스 홉킨스가 기부한 700만 달러가 이번 기부금 가치와 비슷하다니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대라 불러도 될 듯하다.

이번 기부금은 장학금으로만 쓰인다. 그의 삶이 증명하듯 가난한 학생들도 대학 공부를 할 기회를 가지면 가난이 대물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 그는 18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대학 졸업장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게 했다. 하마터면 닫힐 뻔한 기회의 문을 내게 열어줬다”고 했다. 러시아 이민자 출신, 연 6000달러의 박봉을 받는 아버지 아래서도 학자금 대출을 받고, 주차요원으로 일해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 그 덕분에 굴지의 투자은행에 취업했고 1981년엔 블룸버그뉴스를 차려 500억 달러 자산가로 성공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유독 교육에 과감한 기부를 했다.

교육열이 경제성장을 이끈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는 농부의 아들, 홀어머니의 딸들이 블룸버그 같은 성공 신화를 일궈냈다. ㉠이제는 교육이 더 이상 ‘계층 사다리’로서 기능하지 않는다.서울대 학생 10명 중 7명은 월평균 소득 상위 20% 가정에 속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가정환경이 어려워도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코리안 드림이 ‘할아버지를 잘 만나야 성공한다’는 말로 바뀐 지 오래다.

최근 김영석 할아버지, 양영애 할머니는 과일 장사로 평생 모은 400억 원을 고려대를 운영하는 고려중앙학원에 쾌척했다. 우리나라 4년제 대학의 연간 기부금을 합하면 4000억 원 수준이니 그야말로 거액이다. 이처럼 배우지 못한 설움을 기부로 승화시킨 소식은 종종 들리는데, 배워서 성공한 이들의 교육 기부는 인색한 듯하다. “다음, 그 다음 세대에도 능력 있는 학생들에게 나와 같은 기회를 주고 싶다.” 블룸버그의 기부가 주는 울림이 크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동아일보 11월 21일 자 우경임 논설위원 칼럼 정리​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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