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각 정류소에서 내년 2월부터 ‘정크 푸드(junk food)’ 광고가 금지된다. 정크 푸드란 건강에 좋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영국 BBC 방송은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어린이들의 비만을 막기 위해 내년 2월 25일부터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과 그 정류소에서 지방·소금·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이나 음료를 광고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회사의 로고만 보여주는 광고도 금지된다.

런던 시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런던은 10, 11세 어린이 중 약 40%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유럽에서 어린이 과체중과 비만율이 가장 높은 곳에 속한다. 런던 시청에 따르면 칸 시장은 지난 5월 정크 푸드 광고를 규제할 것을 제안했고, 시청이 운영하는 온라인 토론 플랫폼 ‘토크 런던’에서 참여자 1500명 중 1230명(82%)이 지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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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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