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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주사위 모양 웜뱃 배설물 비밀 밝혀져 ‘화제’
  • 장진희 기자
  • 2018-11-21 16: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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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뱃 똥의 비밀 밝혀지다


 
웜뱃이 풀을 뜯어먹고 있는 모습. 유튜브 동영상 캡처                                       세계 똥박물관이 공개한 주사위 모양의 웜뱃 배설물. 트위터 캡처


오소리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 웜뱃의 대변은 동그랗거나 길쭉한 모양이 아니라 주사위 모양의 정육면체 형태다. 그동안 미스터리였던 웜뱃 배설물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졌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패트리샤 양 미국 조지아공대 박사 연구팀이 최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협회(APS)의 연례회의에서 웜뱃이 어떻게 주사위 모양의 배설물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무줄처럼 잘 늘어나는 장에 그 해답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주의 태즈메이니아에서 도로 사고로 숨진 웜뱃의 소화관을 해부해 웜뱃의 장과 돼지의 장의 신축성을 비교했다. 각각의 장에 풍선을 넣고 부풀려 본 결과, 웜뱃의 장이 훨씬 잘 늘어났던 것.

배설물이 만들어지는 마지막 8%의 과정에서 신축성 좋은 장 조직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모서리가 2㎝ 정도 되는 정육면체 모양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배설물은 웜뱃이 영역을 표시하거나 이성을 유혹하는 등 다른 동물과 소통하는 데 사용된다.

양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정육면체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됐다”며 “제조업 분야에서 이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뼘 더]사람이 먹을 수 있는 동물 배설물은?

주사위 모양 배설물이 있는가 하면 사람이 가공해서 먹을 수 있는 동물의 배설물도 있어요. 인도네시아에 사는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고 난 뒤 배설한 씨앗을 햇빛에 말려 볶는 과정을 거치면 맛 좋은 커피 원두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커피를 ‘코피 루왁’이라고 한답니다. 사향고양이의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원두의 쓴맛과 떫은맛은 사라지고 특유의 풍부한 향을 내는 원두를 만들어낸다고 하네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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