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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과천과학관 한국과학문명관 가보니… “전통 과학기술 다모였네”
  • 장진희 기자
  • 2018-11-21 16: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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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문명관에 선보인 전통 과학기술…조선시대에도 탐정이 있었다고?

“한국은 강대한 이웃 나라에 예속(지배 아래 매임)되지 않고 독자적인 문명을 발전시켜온 나라다.”

인류 문명의 수수께끼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 책 ‘총, 균, 쇠’의 저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는 한국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처럼 찬란한 한국의 문명을 이끈 우리 선조들의 자랑스러운 과학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과학문명관’이 국립과천과학관(경기 과천시)에서 최근 문을 열었다. 과학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전통과학관에서 새롭게 개편된 한국과학문명관을 20일 찾아 우리나라의 정치·복지·경제·문화·군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전통 과학기술들을 엿봤다.


조선시대 백성의 사망 원인을 추정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 사진=장진희 기자

억울한 죽음, 내가 밝힌다!

조선시대에도 CSI(범죄현장조사) 과학수사대가 활동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조선은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백성을 구하고, 범죄자를 가려내기 위해 현대의 법의학(법률상 문제되는 의학적 사항을 연구하고 해결하는 학문)에 해당하는 검시제도를 운영했다.

중국 원나라에서 들여온 ‘무원록’(1308)을 토대로 조선 세종(1397∼1450) 때 ‘신주무원록’(1440)을 만들어 사건 조사에 활용하기 시작했고, 정조(1752∼1800) 때는 기존의 무원록을 보강해 ‘증수무원록’(1792)을 편찬했다. 무원록은 ‘원통함이 없도록 하는 기록’이라는 뜻이다.

조상들은 사망자가 숨진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우선 시체의 얼굴색을 살폈다. 안색이 노란빛을 띠면 질병에 의해 사망한 경우로 봤고, 푸른빛을 띠면 숨이 막혀 죽거나 독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숯불과 식초는 흉기에 묻은 핏자국을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칼을 숯불로 달군 뒤 그 위에 고농도의 식초를 뿌리는데, 이때 혈액의 단백질 성분이 산성에 노출돼 응고되면서 핏자국이 선명히 드러나는 것.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주판과 산가지

어려운 수학 척척 푼 조상들

우리나라에도 피타고라스 못지않게 위대한 수학자들이 있었다. 오늘날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영의정을 지낸 최석정(1646∼1715)은 세계 최초로 9차 마방진을 만든 조선의 수학자다. 9차 마방진이란 가로, 세로 9칸씩 81개의 칸에 숫자를 1∼81까지 하나씩 넣었을 때 가로, 세로, 대각선 등 어느 방향을 더해도 합이 같도록 이뤄진 배열을 말한다. 세계적인 수학자 오일러(1707∼1783)보다 60여 년 앞서 발견한 것.

홍정하(1684∼?)는 산가지를 이용해 고차방정식을 풀어낸 천재 수학자다. 산가지란 일정한 방법으로 막대기를 늘어놓고 수를 계산하는 도구다. 그는 주판(셈할 때 쓰는 계산도구)과 산가지만 가지고 제곱근은 물론 10차 방정식의 해까지 구했다. 그가 1724년 펴낸 ‘구일집’에는 중국의 유명한 수학자 하국주를 만나서 서로 수학 실력을 겨루다 홍정하가 고차방정식 문제를 내어서 중국 학자가 대답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일화가 담겼다.


거북선을 축소한 모형

왜적 쩔쩔매게 한 거북선

임진왜란 당시 눈부시게 활약했던 거북선은 동아시아 바다 전쟁의 역사를 바꿔놓은 획기적인 발명품이다. 거북선은 근접전을 선호하는 일본군에 대항하기 위해 가까운 거리에서도 화포를 자유자재로 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 같은 시도로 조선군의 전투력을 한껏 끌어올려 승리로 이끈 것.

거북선은 수군의 주력 군선인 판옥선에 덮개를 덮어 만들었다. 배 모양이 엎드려 있는 거북이와 닮았다고 해 거북선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 거북선의 덮개에는 송곳이나 칼 등을 꽂아 적이 기어오르지 못하게 했다. 앞뒤좌우에는 총 19개의 화포를 설치했다. 이 화포는 움직이는 배 위에서도 사방을 향해 사격이 가능했다. 3층 구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거북선의 내부는 노를 젓는 공간과 화포를 쏘는 전투 공간으로 나뉘어 병사들의 활동성을 높였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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