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모교(자기가 다니거나 졸업한 학교)인 존스홉킨스대에 18억 달러(약 2조302억 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부금은 미국 교육기관 기부액 가운데 역대 최대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에 ‘내가 대학에 18억 달러를 기부하는 이유’라는 칼럼과 함께 모교에 기부할 뜻을 밝히면서 ‘학부생을 위한 장학금과 기금’으로 사용해달라고 밝혔다.

1964년 존스홉킨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1년 경제 통신사인 블룸버그를 세워 500억 달러(56조4350억 원)의 자산가가 됐으며 2002∼2013년 뉴욕시장을 지냈다.

그는 칼럼에서 ‘나는 존스홉킨스대를 국가안보 학자금 대출과 학내 아르바이트 수입 등으로 다닐 수 있었다’면서 ‘내게 기회를 줬던 이 학교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같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볼티모어=AP뉴시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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