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김치 먹으면 장 ‘튼튼’
장 건강을 위해서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를 먹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바실러스균의 유전체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통해 바실러스균이 고춧가루가 든 김치에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8일 밝혔다.
청국장·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실러스균은 열과 산에 강해 장까지 살아서 이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균은 장 속에서 유해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고 소화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농촌진흥청은 시중에 유통 중인 고춧가루 양념을 한 김치와 백김치를 4도, 15도, 25도의 온도에서 12주 간 발효시켰을 때 바실러스균인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아종 서브틸리스’와 ‘바실리스 벨레젠시스’의 개체수 변화를 살펴봤다. 그 결과 고춧가루 김치에서 두 바실러스균이 ㎖당 100만 마리 내외로 나왔다. 반면 백김치에서는 바실러스균이 나오지 않았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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