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가 북한에 제주산 귤 200t(톤)을 보내 화제다.

청와대는 11일에 제주산 귤을 군 수송기(군 물품이나 군인을 실어 나르는 비행기)에 실어 제주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까지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청와대 측은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과일이고 지금이 제철”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제주산 귤을 선물로 선택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이 올해 중으로 우리나라에 방문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을 방문했기에 김 위원장이 답방(답례로 방문함)을 한다면 우리나라 대표 산인 한라산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는 김 위원장 외조부의 고향이기도 하다.​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산 귤을 실은 군 수송기가 평양 순안공항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제주=뉴시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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