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맑은 목소리 울려 퍼진 ‘2018 목정어린이합창대회’
  • 심소희 기자
  • 2018-11-12 08: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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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노래하며 웃음꽃 ‘활짝’

맑고 밝은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9일 열린 ‘2018 목정어린이합창대회’에서 널리 울려 퍼졌다.

(재)목정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동아일보 교육법인 (주)동아이지에듀가 주관하며 (주)미래엔, 동아일보사, 어린이동아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선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개 팀, 440명의 학생들이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본선 경연을 치렀다. 각 팀은 11분 동안 자유곡과 지정곡(교과서 수록곡 8곡 중 1곡) 각 한 곡씩을 선보였다.

△기본기와 가창력 △예술적 표현력 △창의력을 기준으로 심사위원 5명이 평가한 결과, 대상은 ‘뚱보새’와 ‘종소리’를 부른 경기 광주시의 광주시 아주소년소녀 합창단(지휘자·지도교사 임유진)에게 돌아갔다. 장기범 심사위원장은 “합창은 서로의 목소리로 조화를 이뤄나가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연기와 노래를 하면서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저마다의 매력이 가득했던 어린이들의 이날 공연을 소개한다.



‘2018 목정어린이합창대회’ 수상자들과 시상자들


우리 개성이 듬뿍

“단원들이 서로 뚱보새 역할을 하고 싶어 했어요. 마음껏 막춤도 추고 아이디어도 내고, 연습 때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광주시 아주소년소녀 합창단장 홍서영 양(경기 광주시 도곡초 6)은 팀의 매력이 돋보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들은 ‘뚱보새’의 ‘뚱뚱보가 될까봐, 걱정이 태산 같아요’와 같은 가사를 부를 때는 걱정하는 표정과 몸짓을 선보였고, 간주 부분에선 단원 각자가 ‘개다리’ 춤 등을 추면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통통 튀는 개성을 뽐낸 합창단이 있었다. 은상을 받은 경기 안양시 안양중앙초등학교 합창부(지휘자·지도교사 안녕하)는 ‘방울새’의 ‘방울새야, 방울새’라는 가사를 박수를 치면서 랩처럼 소화해 흥을 더했다. 경기 성남시 불정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 이선정·지도교사 심기화)은 ‘재즈피치카토’ 음악에 맞춰 모자를 흔들면서 발랄한 무대를 선보여 장려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광주시 아주소년소녀 합창단의 공연 모습


퍼포먼스 눈에 띄네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팀들도 있었다.

금상을 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지도교사 손경안)은 ‘보물’을 부를 때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같은 가사에 맞춰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고무줄을 넘는 듯한 동작을 보여줬다. 동상을 받은 서울 도봉구 서울창원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지도교사 김근영)은 문을 여는 듯한 대형을 갖추고 소리의 강약을 조절하며 ‘두꺼비’와 ‘문지기’를 편곡한 음악을 절도 있게 표현했다.

강원 춘천시 성원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지도교사 김의지)은 네잎클로버 모양의 초록색 종이를 흔들며 산뜻하게 ‘네잎클로버’를 불러 동상을 받았다. 장려상을 받은 서울 노원구 청원초등학교 합창단(지휘자 민효희·지도교사 이진희)은 ‘Happy Things’를 부르면서 웃는 얼굴이 그려진 종이를 함께 흔들어 공연장 가득 훈훈함을 전해주었다.



금상을 받은 잠원초등학교 합창단이 공연하고 있다


가사가 마음에 쏙쏙

“네 꿈은 뭐니?”, “나는 하늘을 훨훨 나는 나비가 되고 싶어.”

은상을 받은 경남 양산시 양산러브엔젤스(지휘자 박수연·지도교사 김귀득)의 공연은 학생 두 명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생을 담은 ‘소녀의 꿈’을 노래했다.

장려상을 받은 서울 도봉구 누원초 푸른꿈 합창단(지휘자·지도교사 김양희)과 서울 양천구 장수초 어린이 합창단(지휘자·지도교사 김동균)도 가사 속 메시지를 오롯이 전하고자 노력했다. 누원초 푸른꿈 합창단은 ‘소녀의 꿈’에서 ‘나의 나라’라는 가사에 맞춰 태극기를 펼쳤다. 장수초 어린이 합창단은 ‘아름다운 꿈꾸며 사랑하는 우리, 누구도 꿈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가네’라는 가사가 담긴 ‘꿈꾸지 않으면’을 부르면서 관객들에게 꿈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은상을 받은 양산러브엔젤스의 공연 모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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