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Art&History] DDP에 등장한 북한의 ‘수남장마당’
  • 장진희 기자
  • 2018-11-08 14:03:2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북한 주민의 삶, 체험해요

북한 주민들의 실제 생활모습은 어떨까? 서울디자인재단은 ‘수남장마당: 장마당 사람들’이라는 참여형 전시회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문에서 다음달 2일까지 연다.

장마당은 개인 간의 거래가 가능한 북한의 시장. 400여 개의 장마당 중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수남장마당’은 북한 최대의 도매시장으로 꼽힌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장마당의 장사꾼, 손님 등이 되어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전시를 보다 알차게 즐길 수 있을지 알아보자.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의 수남장마당을 본떠 만든 전시장. 사진=장진희 기자

분주하게 움직여요

“이 전시에서는 가만히 즐기기보다 마치 북새통인 장마당을 누빈다고 상상하며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시장관리원 복장을 한 직원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 참여 중 문의할 내용이 있으면, 왼팔에 ‘시장관리원’이라고 적힌 노란 완장을 찬 사람을 찾으면 된다.

전시는 제한 시간 30분 안에 장마당과 관련된 8명의 캐릭터의 특징인 ‘아이템’ 번호를 전시장에서 곳곳에서 찾아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전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꼭 필요하다.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의 특징을 잘 맞혔는지 계속 확인해야하기 때문. 단 스마트폰이 없는 관람객은 관람동안 대여가 가능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진짜 시장에 온 것처럼 분주한 느낌이 든다. 여기저기 현수막이 걸려있고 드럼통이나 커다란 포대 등이 흩어져 있다. 현수막에 내가 선택한 캐릭터의 특징이 설명되어 있으니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관람객은 문제를 해결하며 자연스럽게 장마당과 주민들의 삶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 전시장은 시장 안과 밖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실제로 활동하는 장소가 다르기 때문이다.


시장관리원인 직원이 관람객에게 참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장사꾼이 메뚜기처럼 풀쩍!

전시에 등장하는 8명의 ‘장마당 사람들’ 캐릭터는 실제로 함경북도 청진시에 거주했던 북한이탈주민(북한에서 남한으로 이주한 사람)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이들이 각각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 미리 알고 가면 침착하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전시장에도 있는 시장관리원은 시장을 관리하는 공무원으로 세금을 걷거나 금지 품목 거래 등을 감시한다. 허가받지 않은 장사꾼을 내쫓기도 한다.

메뚜기 장사꾼은 관리원의 단속을 피해 불법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이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걸릴 수 있으니 주로 시장 변두리에서 활동한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장사한다고 해 ‘메뚜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행방꾼은 북한 이곳저곳을 누비는 도매상이다. 각 지방의 특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해 시장 상인들에게 판다. 수입품을 유통하는 일도 이들이 담당한다. 달리기꾼은 행방꾼과 달리 한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소매상들이다. 매대상인들은 시장관리원의 감시 하에 인기 품목을 거래하는 시장 상인들이다. 유행에 민감한 주민들을 상대로 다양한 품목을 팔기 위해 노력한다.

이밖에도 돈주, 장마당 세대, 구르마꾼 등 장마당과 관련된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시장 외부의 분주한 풍경을 묘사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문화이벤트 꿈나침반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