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우리 입을, 영양소로 우리 몸을 즐겁게 해주는 음식. 오늘은 식재료와 음식에 얽힌 책을 소개합니다. 냉장고 없이도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과 우리 음식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먹는 즐거움’을 아는 어린이라면 특히 놓치지 마세요.

냉장고가 멈춘 날

장르 그림책│주제 음식, 보관법│스콜라 펴냄

어라? 냉장고가 멈춰버렸어요! 아이스크림은 뚝뚝 녹아떨어지고 채소는 흐물흐물해지네요. 차차네 동네 사람들은 다들 난리가 났어요. 이제 어떻게 하지요? 다행히 차차네 동네에는 ‘꼭대기 집’ 할머니가 있어요. 마을 꼭대기에 있는 집에 사는 이 할머니는 평소에도 냉장고 없이 생활한답니다.

우르르 몰려간 마을 사람들에게 할머니는 생선, 채소, 과일 등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줍니다. 남은 우유를 부글부글 끓인 다음 레몬즙을 넣어서 치즈를 만들기도 하지요. 치즈는 대표적인 발효(미생물이 자기가 가진 효소로 식품을 분해 시키는 것) 식품입니다. 김치, 된장, 고추장, 젓갈 같은 발효 식품은 오래 보관할 수 있지요.

꼭대기 집 할머니가 소개해주는 식재료 보관법과 함께 냉장고 정리법과 냉장고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팁도 알아보세요. 강민경 글, 이은지 그림. 1만 원

Why? 역사 속 음식과 요리

장르 학습만화│주제 음식, 역사│예림당 펴냄

밥, 고기, 갖가지 나물을 쓱쓱 비벼서 한 숟가락을 딱 뜨는 순간. 입 안 가득 군침이 돌고 어서 빨리 맛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크게 입을 벌리게 되지요.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이 비빔밥은 제사를 지낸 후 제사상에 올랐던 음식을 고루 섞어 먹은 데에서 전해졌다고 하네요.

Why의 ‘역사 속 음식과 요리’ 편은 비빔밥, 약식, 설렁탕, 탕평채 같은 우리 음식들이 언제부터 어떻게 전해지게 되었는지 알려줍니다. 한국 음식과 비슷한 조리법을 가진 외국 음식도 알 수 있어요. 한별이가 진정한 요리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요리사는 어떤 자질과 태도를 갖추어야 할지도 생각해보세요.

강주현 글, 박성일 그림. 1만1000원​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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