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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미국으로 향하는 캐러밴, 그 이유는?
  • 이지현 기자
  • 2018-10-31 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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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캐러밴 차단 위해 군대 배치”, 그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이유는?

오늘의 키워드 중간선거

4년 임기의 미국 대통령 집권 2년 차에 실시되는 상·하의원 및 공직자 선거.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가진다.​




캐러밴과 멕시코 경찰이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잇는 수치아테 강에서 대치하는 모습(위)과 수치아테 강을 건너는 캐러밴​의 모습. 테쿤 우만=AP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캐러밴(온두라스·과테말라·엘살바도르 등 중앙아메리카에서 미국 국경으로 걸어서 이동하는 수천 명의 이민자 집단)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현역병 5200명을 남부 국경 지역에 배치한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런스 오쇼너시 장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미 800명의 병력이 남부 국경 지역으로 가는 중이다. 나머지 병력은 이번 주말까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들 현역병은 무장(전투에 필요한 장비를 갖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접경지역(경계가 맞닿은 지역)에는 현재 2100여 명의 주 방위군이 국경을 지키고 있다. 현역병들은 이들과 합류해 국경 경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러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많은 범죄자가 캐러밴에 포함돼 남부 국경으로 오고 있다. 돌아가라,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는 한 미국에 입국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주민 수천 명으로 이뤄진 캐러밴들이 고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폭력·가난·범죄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앙아메리카 지역을 떠나는 이주민들은 이전에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이주민들이 중앙아메리카 지역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을 피하고자 소규모의 팀 대신 최소 수백 명 규모의 행렬을 꾸려 움직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지요.

미국으로부터 캐러밴들이 미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저지하라고 강한 압박을 받는 멕시코는 캐러밴들을 대상으로 망명(정치적인 이유로 자기 나라에서 박해를 받거나 그럴 위험이 있는 사람이 이를 피하고자 외국으로 몸을 옮김) 신청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더 자유롭고 기회가 많은 미국으로 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캐러밴에 속해있는 어린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은 오랜 시간 길에서 생활하면서 건강이 나빠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하기도 하지요. 이 때문에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도 캐러밴에게 도움의 손길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반(反·반대할 반)이민 정책에 찬성하는 이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캐러밴에 대해 더욱 강경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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