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세계 최대의 천문 사진 공모전을 주최하는 곳은 바로 영국 그리니치천문대입니다. 이 천문대는 전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는 의미 있는 장소이지요. 어동이와 어솜이의 대화를 통해 이곳에 대해 더 알아봅시다.
어동이: 어솜아, 그리니치천문대를 왜 지구의 기준이라고 불러?
어솜이: 전 세계 시각의 출발점인 본초자오선이 이곳을 통과하기 때문이야. 본초는 기준이라는 뜻이고 자오선은 지구 위 북극과 남극을 잇는 선들을 말해.
어동이: 그럼 본초자오선을 기준으로 시각을 어떻게 계산하지?
어솜이: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360도)씩 돌기 때문에 15도마다 1시간씩 차이가 생겨. 본초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15도 이동할 때마다 1시간씩 빨라져. 한국은 동쪽으로 경도(남극과 북극을 지나는 경선 사이의 각도) 124∼132도에 위치해있어 세계표준시와 9시간 차이인 동경 135도를 표준시로 삼고 있어. 세계표준시보다 9시간 빠르다고 보면 돼.
어동이: 이곳을 본초자오선으로 정한 건 언제부터야?
어솜이: 나라마다 기준으로 삼는 자오선이 달라 불편함을 느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이 1884년 10월 미국 워싱턴 DC에 모여 국제 자오선회의를 개최했어. 회의에 참가한 25개국 중 22개국의 표를 얻은 그리니치천문대 자오선이 본초자오선이 됐지.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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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dam 2020-12-18
그리니치 천문대가 전 세계 시간의 기준이 되는지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가 아침이면 미국은 밤이라는 사실이 신기했다. 그리고 나라마다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도 신기하다. 재미있는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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