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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의 미래, 어떻게 될까?
  • 심소희 기자
  • 2018-10-30 14: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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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생존의 열쇠는?

‘인류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인류가 멸종하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인류에게 경각심(정신을 차리고 주의 깊게 살피어 경계하는 마음)을 주고자 인류에 닥친 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중 두 편의 영화를 살펴보면서 영화에서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 최근 뉴스와 연결해 생각해보고, 우리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고민해보자.



영화 ‘다운사이징’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쓰레기 줄이자

“사람의 크기를 줄여야 합니다.”

올해 1월 한국에서 개봉한 미국 영화 ‘다운사이징’에서 한 노르웨이 과학자는 이렇게 주장한다. 사람이 내보내는 쓰레기와 오염물질이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를 심화시키자 사람의 크기를 줄여 인류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의 양을 줄이자는 것.

영화에서 그가 개발한 다운사이징 시술을 받으면 사람의 몸은 원래 크기의 0.03%로 줄어든다. 작아진 사람 36명이 4년 동안 배출한 쓰레기 양은? 성인이 하루에 배출하는 쓰레기 양에 불과하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지구온난화는 우리 삶을 위협하는 시급한 문제. 이달 초 인천에서 열렸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48차 총회에선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앙을 피하기 위해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을 1.5도 이상 높이지 않도록 하자’고 195개 회원국이 합의했다. IPCC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도 오른 상태. 2100년까지 지금보다 0.5도 미만으로 기온이 오르면 평균 기온이 총 2도 올랐을 때보다 해수면이 10㎝ 덜 오르고, 산호초도 최대 20% 정도 더 보존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의 45% 수준으로 줄이고 화석연료 대신 태양열,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영화 ‘다운사이징’에서 폴 사프라넥(맷 데이먼)이 작아진 사람들을 보는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인류의 희망 ‘어린이’

지구온난화는 또 다른 방식으로도 인류의 생존을 어렵게 한다. 인류의 생식(생물이 자기와 닮은 개체를 만들어 종족을 유지함)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

2016년 한국에서 개봉한 영국·미국 영화 ‘칠드런 오브 맨’(15세 관람가)은 지구온난화로 극심한 성비 불균형이 일어나고 여성이 임신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멸종 위기에 놓인 인류의 이야기를 담았다.

생식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실제로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 인구가 14억 명이 넘는 중국 또한 위기에 빠졌다. 홍콩 일간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푸단대의 정자은행에서 기증자 100명의 정액을 검사한 결과 통과 기준을 충족한 것은 10%에 불과했다. 상하이 중산병원의 왕궈민 교수는 “지구온난화와 함께 사람들이 약, 음식, 화장품 등을 사면서 접촉하는 화학물질들이 내분비 계통에 영향을 주어 유전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영화에선 기적적으로 임신해 아기를 낳은 여성이 그를 안고 도망치다가 ‘투머로(내일)호’라는 이름의 배를 만나고 안심한다. 인류가 편안하게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지 이번 기회에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의 미국 포스터. 영화사 마농(주) 제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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