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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100마리도 없는 희귀새, 칠산도에 산다
  • 김보민 기자
  • 2018-10-29 09: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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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제비갈매기 번식, 3년째 성공

지구상에 100마리도 남지 않은 멸종위기 종 뿔제비갈매기가 우리나라에서 3년 연속 번식에 성공했다. 뿔제비갈매기는 머리의 검정색 깃털과 노란 부리가 특징.

환경부 산하(아래에 있음) 국립생태원은 전남 영광군 칠산도에서 뿔제비갈매기 번식에 3년째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끼를 보호하는 뿔제비갈매기 어미새. 환경부 제공


뿔제비갈매기는 지구상에 남아 있는 개체수가 100마리 미만인 국제적 멸종위기종. 현재까지 알려진 번식지는 한국의 칠산도, 중국의 지우산섬과 우즈산섬, 대만의 마주섬과 펑후섬 등 5곳이 전부다.

우리나라 칠산도에선 뿔제비갈매기 5마리 서식이 처음 확인된 2016년부터 매년 1마리씩 부화하고 있다. 칠산도를 찾는 어른 새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곳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번식지로 알려진 것.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7마리가 칠산도를 찾아 그중 2쌍이 1개씩 알을 낳았다. 하지만 번식에 성공한 건 26일 만에 부화한 1마리였다. 지난해에도 뿔제비갈매기 6마리 중, 2쌍이 각각 1개의 알을 낳았으나 1마리만 부화했다.

뿔제비갈매기는 1937년 이후 63년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다가 2000년 들어 중국 남부의 한 섬에서 다시 발견됐을 정도로 생태정보가 거의 없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는 위급(Critically Endangered)으로 등재돼 있는 멸종위기종이다.

2000년 이후로도 중국과 대만 해안 4개 섬에서만 발견됐던 뿔제비갈매기가 700~1000㎞가량 떨어진 한국에서 서식이 확인됐다는 사실은 그 수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연구 및 번식지 보전을 위해 중국 등과 협력체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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