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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가 21세기 비틀스라고?
  • 심소희 기자
  • 2018-10-25 14: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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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에게 희망을

“21세기 비틀스.”

방탄소년단(BTS)이 24일 한국에서 최연소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가운데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이 BTS를 영국의 전설적인 보이그룹 ‘비틀스(The Beatles)’에 빗댄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로 구성된 비틀스는 1963년 ‘Please Please Me’라는 1집 앨범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다가 1970년 해체했다.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으로 이루어진 BTS는 2013년 싱글 앨범 ‘2 COOL 4 SKOOL’을 발표하면서 가수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무려 50년 차이가 나는 이 두 그룹은 어떤 면에서 닮았을까?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비틀스와 BTS의 공통점을 알아보자.




비틀스(왼쪽)와 방탄소년단. 애플사(Apple Corps Ltd.)·뉴시스 제공


‘훈장’으로 대세 인증

비틀스와 BTS는 그들의 음악적인 영향력을 증명하는 ‘훈장’을 받은 가수.

비틀스는 영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드높였다는 공로로 1965년 10월 영국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대영제국훈장(MBE)을 받았다. 케이팝(K팝)으로 한류와 한글을 알린 BTS는 24일 올림픽공원(서울 송파구) 올림픽 홀에서 열린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의 ‘음악 훈장’이나 다름없는 ‘빌보드 1위’도 기록했다. 비틀스는 빌보드100(싱글 차트)에서 총 20곡이 1위에 올랐고, BTS는 빌보드200(앨범 차트)에서 총 두 번 1위를 기록했다.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 뉴시스


세계 ‘팬’ 하나로

세계인을 하나로 만든 ‘팬덤(fandom·열성적인 팬의 무리)’ 역시 공통점.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은 “BTS의 팬덤은 ‘비틀마니아’를 연상시킨다”고 최근 보도했다. ‘비틀스의 열광적인 팬’을 뜻하는 비틀마니아는 1963년 10월 비틀스의 런던 라이브 공연 당시 몰려든 팬들이 뒤엉키며 환호하는 것을 본 기자가 붙인 별명.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최근 BTS가 유럽에서 치른 공연에서 한국어 가사를 ‘떼창(큰 무리가 동시에 노래함)’하는 BTS 팬 ‘아미(ARMY·군대)’들의 모습이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틀 동안 열린 BTS의 파리 공연 티켓이 매진되자 “이는 롤링스톤스, 폴 매카트니, 마돈나, 비욘세 같은 앵글로색슨(영어를 일상적으로 쓰는 국민)계 슈퍼스타들만이 가졌던 기록”이라며 놀라기도 했다.


‘희망’ 주는 동반자

‘비틀스가 자유를 갈망했던 청춘의 희망이었다면 BTS는 자신의 길 찾기를 두려워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동반자.’

프랑스 일간신문 르 피가로는 비틀스와 BTS를 이렇게 묘사했다. 비틀스의 노래는 세계 경제가 다시 살아나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청춘들이 자유와 흥을 만끽하는 통로가 되어 주었다. BTS의 노래는 치열한 경쟁이나 꿈을 강요하는 요즘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청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디언은 “BTS는 그들의 생각을 가사에 담아 그들이 속한 세대를 변호한다”고 했다. BTS가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전한 메시지 역시 ‘자신을 사랑하고 맘속에 귀를 기울이자’였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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