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해 인류 역사가 담긴 세계유산을 못 보게 될 수도 있다.
영국 온라인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독일 킬대 지리학과의 레나 라이만 연구원과 영국 사우샘프턴대 자연과학과의 샐리 브라운 교수 등이 이런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탈리아 베니스·피사, 그리스 로도스 섬, 터키 이스탄불 등을 비롯한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문화유산이 위치한 지중해 연안의 도시 49곳 중 47곳이 금세기 말까지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해안 침식(자연 현상이 지표를 깎음)으로 인해 잠기거나 크게 손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도 홍수가 나면 잠기는 ‘물 위의 도시’ 베니스는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전체 면적의 97%가 최대 2.5m의 높이까지 물에 잠길 수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 전경. 동아일보 자료사진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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