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바람을 타고 전국 곳곳에서 핑크뮬리 물결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건너온 벼과 식물인 핑크뮬리는 가을철 평야에 아름다운 분홍빛 꽃을 수놓아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것. 

서울에서는 하늘공원(서울 마포구)에 가면 빽빽하게 심긴 핑크뮬리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양재천(서울 강남구), 올림픽공원(서울 송파구), 잠원한강공원(서울 서초구) 등에 분홍빛 핑크뮬리가 활짝 피어있다.

핑크뮬리 명소로 알려진 곳은 또 있다. 첨성대가 있는 경북 경주시 동부사적지에도 핑크뮬리가 한창이다. 전국적으로 △순천만국가정원(전남 순천시) △울산대공원(울산 남구) △대저생태공원(부산 강서구) 등에서 핑크뮬리 물결을 감상해보자. 

단,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겠다고 핑크뮬리 밭을 헤집고 들어가선 안 된다. 핑크뮬리가 여러해살이풀이기는 하나 짓밟혀서 한번 쓰러지면 쉽게 죽기 때문.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에 활짝 핀 핑크뮬리. 뉴시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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