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거부하면 안돼요"
  • 장진희 기자
  • 2018-10-15 14:20:06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시각장애인 안내견 만났을 땐 이렇게 “귀엽다고 부르지 마세요”

[오늘의 키워드] 안내견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걷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견을 말한다. 이들은 장애물이 있을 때 주인을 안전한 방향으로 이끄는 등의 특수 훈련을 받는다. 주로 셰퍼드나 래브라도 리트리버처럼 지능이 뛰어난 개가 안내견으로 활동한다.



'세계 안내견의 날'인 지난 4월 25일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소속 안내견들이 시각장애인, 비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보행체험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프랑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시각장애인 남성과 안내견이 위생상의 이유로 쫓겨나는 장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되며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아서 오모이트가 안내견 로야와 함께 프랑스 마르세유에 있는 슈퍼마켓 체인 모노프리에서 쇼핑을 하다가 한 직원이 개와 함께 나가달라고 하자 언쟁을 벌이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슈퍼마켓 직원은 위생상의 이유로 오모이트가 개와 함께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오모이트는 “프랑스 법에 따라 장애인은 모든 공공장소에서 안내견과 동행할 수 있다”며 “(직원의 요청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행위이기 때문에 나갈 수 없다”고 항의한다.


실제로 프랑스 법은 시각장애인이 모든 공공장소에서 안내견과 동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몇 분 뒤 다른 직원이 안내견의 목줄을 잡아채고 가게 밖으로 끌어내는 장면이 나온다. 결국 오모이트는 직원들의 격한 제지(말려서 못하게 함) 끝에 슈퍼마켓을 나오게 된다.


오모이트는 지인이 촬영한 이 영상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고, 2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안내견협회 ANMCGA는 이 사건을 회원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차별의 사례로 널리 알리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한 ‘세계 흰 지팡이의 날’(10월 15일)을 앞두고 프랑스에서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례가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 분노했습니다.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소중한 존재이지요.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식당, 숙박업소 및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하면 과태료를 부과받게 됩니다. 만약 오모이트와 같은 사례를 주변에서 목격하게 된다면 “안내견 출입거부는 법적인 제재를 받는 차별행위입니다”라고 알리는 게 어떨까요?


안내견을 만났을 때 지켜야할 에티켓(예절)도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주인과 함께 걷고 있는 안내견을 쓰다듬는 행위는 피해야합니다. 안내견이 귀엽다고 함부로 만지면 보행에 지장을 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안내견에게 먹이를 주거나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는 등 개의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행동도 주의해야 합니다. 안내견의 주의가 산만해지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