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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엔 ‘반달이’, 울산엔 ‘큰애기’
  • 심소희 기자
  • 2018-10-15 11: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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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모습에 이런 이야기가

캐릭터(character)는 ‘성격’, ‘특성’을 나타내는 말. 한 기관이나 동네를 상징하는 캐릭터는 그곳의 특징과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역·공공캐릭터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열었던 ‘제1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2018 대한민국 지역·공공 캐릭터 대상)’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반달이’를 비롯한 8개 캐릭터가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민투표로 진행됐던 이 대회는 총 47만2575표를 기록했다.

각 캐릭터는 각 기관과 동네의 특징을 어떻게 담고 있을까?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을 받은 캐릭터를 중심으로 캐릭터에 녹아있는 각 기관과 동네의 특징을 살펴보고 나, 우리 학교, 우리 동네를 상징하는 캐릭터도 생각해보자.



반달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국립공원에 온 걸 환영해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 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에 놓인 반달가슴곰을 지키고 국립공원을 푸르게 가꾸어나가자는 뜻을 캐릭터에 담았다. 3만7495표로 대상을 받은 ‘반달이’가 그 주인공. 실제로 지리산과 수도산 국립공원에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기도 하다.

반달가슴곰은 큰 덩치와 강한 힘을 가진 우리나라 최상위 포식자(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동물). 이 힘을 숲속 동식물을 지켜주고 사랑하는 데 사용한다는 뜻에서 반달이가 ‘사려 깊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설정했다. 웃는 얼굴로 양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도 국립공원을 찾는 이들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것. 반달이의 모자에 꽂힌 작은 나뭇잎은 봄을 뜻하며, 푸르른 국립공원을 지키고 싶다는 반달이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포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숲에 이야기 전해줄게

기관의 이념을 보여주는 색깔과 모양을 활용한 캐릭터도 있다. 3만1435표로 최우수상을 받은 ‘포이(FoWI)’.

숲을 관리하고 홍보하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대전 서구)의 캐릭터인 포이는 맑은 공기와 하늘을 뜻하는 파란색, 숲과 대지를 나타내는 초록색으로 꾸며졌다. 포이의 머리는 풍성하고 부드러운 숲을 표현해 기관의 특징을 표현했다.

포이가 태어난 곳은 대전 신비의 숲.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있는 대전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 또 포이가 동식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설정을 통해 사람과 동식물을 잇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울산큰애기. 울산 중구청 제공


울산하면 ‘큰애기’지

3만835표로 우수상을 받은 ‘울산큰애기’는 지역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캐릭터로 만든 경우.

울산큰애기는 울산 중구 반구동 여성들을 일컫던 말이다. 태화강, 동천강, 약사천이 만나는 이 지역은 쌀·과실농사가 잘 되어 궁핍하던 시절에도 상대적으로 경제 형편이 좋았던 곳. 이 지역 젊은 여성들은 유난히 피부가 곱고 성품이 상냥해 울산큰애기로 불렸다.

울산큰애기 캐릭터는 울산 중구청 문화관광과 9급 공무원이라는 설정. ‘요즘 젊은이’를 대표한다는 뜻에서 새침하고 도도하지만 예의바르며 LP 듣기, 셀카 찍기, 노래 부르기가 취미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1965년 인기를 끌었던 가수 김상희의 노래 ‘울산큰애기’와도 맞물리면서 당시의 추억을 현재로 이어오는 역할도 하고 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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