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창작동화│주제 성장, 용기, 신분│뜨인돌어린이 펴냄
말총같이 뻣뻣한 머리를 어깨까지 풀어 헤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백정이라며 손가락질을 해요. 하면 안 되는 게 뭐가 그리 많은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집에 기와를 올려선 안 되고 명주나 비단으로 옷을 지어 입어서도 안 된대요. 사는 곳도 양반이나 상민이 사는 마을과 뚝 떨어진 곳에 따로 모여 살아야 하는 백정의 신분은 그렇게 대물림 되었습니다.
이 책은 신분 제도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신문물이 들어오던 조선 후기에 태어난 백정의 아들 ‘염’의 이야기입니다. 소를 잡는 백정으로 살면서 무시를 당하던 게 싫었던 염이는 집을 나가요. 그런데 염이가 집을 떠난 날 염이의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잡혀갑니다. 집을 나간 염이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까요? 예영 글, 오승민 그림. 1만2000원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정승아인턴기자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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