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유엔의 명연설들
  • 이지현 기자
  • 2018-09-27 18: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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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을 사로잡은 유엔 연설들

최근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유엔(UN·국제연합)총회(유엔 회원국 지도자가 매년 모여 세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 무대에서 연설을 해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은 대표로 나와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연설을 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방탄소년단 말고도 유엔에서 연설에 나서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준 이들을 만나보자.​

평화 기원해요!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김연아. 유튜브 캡처​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는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연설대에 올랐다. 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한 김연아는 이날 연설에서 올림픽을 통해 만들어지는 평화의 가치를 언급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자신이 “두 번의 올림픽에 참가하며 인종, 지역, 언어, 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스포츠의 힘을 체험했다”고 말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든다’는 올림픽 헌장(기본적인 준칙)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남·북한이 올림픽에 공동입장 하는 모습을 봤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평창겨울올림픽·패럴림픽이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고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낼 것이라고 믿는다. 평창은 남·북한 사이의 얼어붙은 국경을 녹이기 위해 가장 진실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남·북한이 하나 되는 평화 올림픽을 기원했다.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미래


유엔 사무부총장 아미나 무함마드(오른쪽)와 대화하는 소피아. 유엔 홈페이지​

사람이 아닌 존재가 유엔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로봇 제조회사 핸슨로보틱스의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연설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모든 것의 미래-급속한 기술변화 시대의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이라는 행사 주제에 대해 소피아는 유엔 사무부총장 아미나 무함마드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무함마드가 “인터넷이나 전기를 사용하기 힘든 세계 여러 지역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유엔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소피아는 ‘미래는 이미 여기에 와있다. 다만 공평하게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는 유명 공상과학(SF) 소설 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인공지능은 음식과 에너지 같은 자원을 골고루 나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성평등과 인권을 위해


히포쉬 캠페인에 관해 연설하는 엠마 왓슨​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해 유명한 배우 엠마 왓슨도 2014년 9월 유엔 연설에 나선 바 있다. 왓슨은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여권신장(여성의 정치적·사회적 권리가 늘어나는 것) 캠페인 ‘히포쉬(HeForShe·여성을 위한 남성)’의 시작을 알리는 연설을 해 눈길을 끈 것.

왓슨은 이 연설에서 “페미니즘(여성과 남성이 동등하다는 생각과 그 생각을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운동)의 정의는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저는 남성들에게 이런 일을 함께 하기를 요청한다. 그러면 여러분의 딸과 여자 형제, 어머니들이 편견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문제에 대해 발언하는 오준 전 유엔 대사

오준 전 유엔 대사는 2014년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문제를 언급한 연설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북한 사람들은 그저 아무나가 아니다. 수백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의 가족들이 여전히 북한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들도 우리와 같이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고 그들을 위해서 우리가 옳은 일을 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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