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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 함께 지켜요!
  • 이지현 기자
  • 2018-09-17 18: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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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방재 위한 노력들

최근 브라질 국립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2000만여 점의 문화재들이 불에 타서 없어진 사고가 있었다. 조상들의 지혜와 역사를 담은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다. 그만큼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야 할 대상.

문화재를 화재와 같은 재해로부터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눈 떼지 않고 지켜요



흰개미 탐지견을 이용해 목조 문화재를 조사하는 모습(위)과 충남 예산군 수덕사에서 방재훈련을 하는 모습​. 문화재청 제공​

2008년 2월 10일. 대한민국의 국보 1호 숭례문(서울 중구)이 한 노인의 방화(불을 지름)로 인해 숯덩이로 변해버렸다.

이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청은 2011년부터 매년 2월 10일을 문화재 방재(홍수·화재·지진 등의 재해를 막음)의 날로 정해 전국 문화재 현장에서 합동 소방훈련과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 문화재 인근의 소방서·경찰서 등이 긴밀히 협업해 문화재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는 것.

2016년 경북 경주시에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이 지역의 일부 문화재도 지진 피해를 보았다. 지진에 문화재의 기왓장이 떨어지거나 금이 가는 식. 문화재청은 이들 문화재를 3D(입체) 스캔을 통해 관찰하고 보수했다. 3D 스캔을 통해 문화재가 피해를 보기 전과 후를 비교하고 다음에 지진이 발생해도 안전하도록 보수공사를 시행했다.

목조 문화재를 갉아먹어 훼손하는 흰개미를 없애기 위해 탐지견도 이용된다. 흰개미 탐지견은 발달한 후각을 이용하여 흰개미의 흔적과 서식지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흰개미 탐지견이 목조 문화재 속의 흰개미 서식 흔적을 발견하면 사람이 정밀 검사를 통해 방충(해로운 벌레를 막음) 처리를 하는 식.


물로 감싸고, 24시간 소방대 운영


일본 고야산 사찰 어영당의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는 모습. 고야산 페이스북 캡처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매년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소방훈련을 한다. 이와 더불어 첨단 방재시스템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일본 고야산 사찰 안 어영당의 스프링클러(물을 뿌리는 장치). 이 스프링클러는 어영당 바닥을 촘촘히 둘러싸고 설치되어있다. 어영당 주변에서 열, 연기 등이 발생하면 감지기를 통해 자동으로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발사되어 어영당 전체를 덮는다. 고야산 사찰의 또 다른 문화재인 부동당에는 지붕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깨끗한 물이 아치 모양을 그리며 부동당 전체를 덮는다.

목조 문화재가 많은 중국도 문화재 보호에 많은 힘을 쓰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베이징의 자금성에는 40여 명으로 구성된 화재 진압 전문 소방대가 늘 대기하고 있다. 이들은 24시간 동안 자금성 내의 모든 고궁 건물을 순찰하며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고궁 소방대가 2분 안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매뉴얼이 만들어져 있다.

자금성 내에는 화재 예방을 위해 가스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불이 나기 쉬운 형광등과 수은등도 이용할 수 없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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