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은 모두 부모님의 차를 타고 그리웠던 집에 돌아간다. 하지만 루이스의 유일한 가족인 아빠 아민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밤새도록 외계인의 흔적을 찾느라 대낮에 쿨쿨 잠에 빠져든 모양. 루이스는 연구실에 틀어박혀 거대 망원경으로 우주만 들여다보는 아빠가 답답하다. 아민은 진짜 존재하는지 알 수도 없는 외계인을 찾는다며 루이스의 생일 따위는 까맣게 잊기 일쑤이기 때문.

▶관람 포인트는?

머리카락만 있으면 변신할 수 있는 우피족 삼총사 ‘와보’ ‘모그’ ‘내그’의 개성 넘치는 외모와 성격을 눈여겨보자. 와보는 어떤 난감한 상황에서도 우선 먹고 보는 ‘프로 먹방러’. 항상 힘이 넘치는 행동대장 모그는 셋 중 가장 똑똑하지만 겁이 많은 내그를 설득해 위기를 헤쳐 나간다.

아민이 외계인의 공격에 대비해 만든 ‘얼음 총’도 눈길을 끈다. 대상을 정해 총을 발사하면 총을 맞은 외계인이 순식간에 얼음으로 변해 꼼짝도 할 수 없게 된다. 우피족처럼 착하고 귀여운 외계인도 있지만, 모든 외계인이 우피족 같진 않다는 점도 명심하자.


왼쪽부터 '모그' '내그' '와보'

▶이런 어린이에게 추천!

혹시 부모님이 나에게 관심을 충분히 쏟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루이스는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우피족을 따라 지구를 떠날 결심까지 한다. 아빠에게 이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고 나서야 루이스는 아빠가 세상 그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극중 루이스와 아민처럼 가족에게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조심스럽게 꺼내보자.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면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