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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해, 독서의 달 맞아 전문도서관으로
  • 장진희 기자
  • 2018-09-12 13: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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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며 책장 넘겨보자

올해 9월은 ‘책의 해, 독서의 달’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책의 해는 정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갈수록 떨어지는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하게 지정한 것.

이달만큼은 책의 해의 취지에 걸맞게 도서관에 직접 방문해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의 책을 읽어보는 게 어떨까. 특히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도서관’에선 독서뿐 아니라 재미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만화도서관 내의 ‘꿈바라 카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만화 세상으로 여행가자!

읽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만화책이 무려 29만여 권이나 있다니! 한국만화박물관(경기 부천시) 안에 있는 ‘만화도서관’에 가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실컷 읽을 수 있다. ‘신비아파트 오싹오싹 무서운 이야기’, ‘안녕?! 자두야!!’, ‘반지의 얼렁뚱땅 비밀일기’,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친구가 들려주는 세계 학교 괴담’ 시리즈와 같은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만화를 갖추고 있다.

폭신한 매트와 안락한 빈백(움직임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소파)에 누워 만화를 볼 수 있는 아동열람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가족들이 함께 만화를 보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꿈바라 카페’도 있다.

만화도서관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셨을법한 옛날 옛적 만화책을 만나볼 수 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만화 단행본 중 가장 오래된 ‘토끼와 원숭이’(1946)가 전시돼 있다. 이 책은 등록문화재 제537호다. 이밖에도 문화재로 등록된 ‘코주부 삼국지’(1953), ‘엄마찾아 삼만리’(1958) 등 오래된 만화들이 있다.

무중력 체험하는 도서관

도서관에서 우주인 체험도 할 수 있다고? ‘의정부시 과학도서관’(경기 의정부시)에 가면 과학 관련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마치 우주를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도서관 안에 ‘천문우주체험실’이 있기 때문.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는 우리 몸을 원하는 대로 가눌 수 없다. 체험실에는 무중력 상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이 기구에 올라타면 매우 빠른 속도로 몸이 떨어지면서 순간적으로 마치 무중력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중력은 우리 몸무게에도 영향을 미친다. 달에 가면 몸무게가 원래의 약 6분의 1 수준이 된다. 화성에서는 약 2.5분의 1 수준. 이 외의 다른 행성에서 나의 몸무게는 몇 kg일지 알아보기 위해 ‘우주체중계’에 올라보자.

이곳에서 우주인이 되기 위한 꿈을 키웠다면, 간단한 적성테스트를 통해 우주선 조종사, 특별임무수행 비행사, 관측기기 전문 비행사 가운데 나에게 맞는 우주 직업을 알아보자.


어린이들이 무중력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의정부시 과학도서관 제공


책 읽고 바다생물도 보고

탁 트인 가을 바다를 보며 책을 읽으면 내용이 더 쏙쏙 들어올 것. 국립해양박물관(부산 영도구) 1층에 위치한 ‘해양도서관’에는 해양역사, 해양영토, 해양문학 분야 및 일반도서 4만5000여 권이 있다. 이 중 5000여 권은 어린이들이 보기 적합한 도서다. 어린이 도서 중에는 주로 바다 생물을 소개하는 책이 많고, 바다를 탐험한 인물을 다룬 책,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책도 있다.

책을 다 읽었으면 박물관 3층에 있는 수족관에서 직접 바다 생물들을 관찰해보자. 바다거북을 비롯해 상어, 가오리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을 만나게 될 것. 이 생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행사에 참여할 기회도 있다.


바다가 보이는 해양도서관 열람실.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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