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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남북 공동발굴하는 개성 만월대는 어떤 곳?
  • 장진희 기자
  • 2018-09-12 13: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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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다시 시작


개성 만월대 전경. 문화재청 제공



남북이 3년 만에 고려의 옛 궁궐터인 북한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조사를 다시 시작한다.

문화재청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 통일부와 함께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을 재개(다시 시작함)하기 위해 지난 6일 실무협의를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그 결과 9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3개월간 제8차 만월대 공동조사와 유적 보존사업을 시행하고, 10월 2일에는 남북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착수식(일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을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번 조사에서 훼손이 심한 정전(왕이 정사를 처리하던 궁전)인 회경전터 북서쪽 축대(토사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쌓아올린 벽) 부분을 우선적으로 발굴한다.

개성 송악산 남쪽 기슭에 있는 만월대는 400여 년 간 고려의 황제가 정무(정치·국가 행정 관련 사무)를 펼쳤던 궁터다.

앞서 남북 발굴단은 2007년 처음으로 만월대 공동발굴을 시작해 2015년까지 총 7차에 걸쳐 약 40여 동의 건물터와 금속활자, 청자, 도자기 등 약 1만6500여 점의 유물을 발굴한 바 있다.


고려의 궁궐터로 알려진 ‘만월대’의 이름은 조선 건국 이후 폐허가 된 고려 궁궐터의 산세와 땅 모양이 보름달 같다고 해 붙여졌습니다. 넓지 않은 공간에 많은 건물을 계단식으로 배치한 점이 특징이지요.

특히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나라임을 보여주는 고려의 유물이 이곳에서 발굴됐다는 것이지요. 2015년 11월 남북 조사단은 만월대 신봉문터 서쪽 255m 지점에서 금속활자 1점(가로 1.36cm·세로 1.3cm)을 찾아냈습니다. 고려 황실의 문서 생산을 담당한 장서각에서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북 조사단이 이번에도 금속활자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2015년 남북 공동 조사단이 발굴한 금속활자. 동아일보 자료사진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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