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행 독버섯·말벌 주의
오늘의 키워드 국립공원
국토 중 대표적으로 경치가 좋은 곳을 골라 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국가가 지정 관리하는 공원. 경주, 계룡산, 한려해상, 속리산, 한라산 국립공원 등이 있다.
성묘하는 사람들(위)과 독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 부산=뉴시스·환경부 제공
가을이 되고 추석이 다가오면서 성묘 혹은 등산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을 산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산하(아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을철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만날 수 있는 독성을 가진 야생생물의 종류와 대처 방법 등을 최근 소개했다.
우선 가을 산에서는 버섯을 발견하기 쉬운데 이 중에 독버섯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개나리광대버섯,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은 식용 버섯과 생김새가 비슷해 먹을 경우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
말벌집을 발견할 경우 건드리거나 스스로 제거하려고 하면 안 된다. 국립공원 내에서 말벌집을 발견한 경우 소방서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연락하면 된다. 실수로 말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웅크리지 말고 뒷머리를 감싸고 빨리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독사나 풀 등도 조심해야 한다. 만약 뱀에 물렸을 경우 흥분해서 뛰게 되면 독이 묻은 혈액이 몸에 빨리 퍼질 수 있으므로 상처 부위를 헝겊으로 묶고 3, 4시간 이내에 병원에 가야 한다. 또 야생에는 피부에 스칠 경우 강한 통증을 일으키는 독성을 가진 풀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 선선한 가을이 되면서 산에 가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산에서 겪을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구체적인 대책을 미리 알아두면 좋겠지요.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뒷머리를 감싸고 빨리 20m 밖으로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벌들은 벌집에서 20m 내를 자신의 구역이라고 생각해 공격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말벌은 어두운 색 옷에 더욱 큰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산에 갈 때는 흰색 같은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이 안전합니다. 곤충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을 쓰는 일도 자제해야겠지요.
국립공원 내에서는 버섯을 임의로 채취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벌금을 물 수도 있으므로 눈으로만 보아야 합니다. 뱀에 물리거나 독이 있는 풀에 베이지 않기 위해서는 긴 옷을 입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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