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메르스 확진, 앞으로 2주가 고비
2015년 이후 3년 만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확실하게 그 질병을 가진 것으로 진단받은 사람)가 나왔다.
메르스는 중동(아시아 남서부와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아라비아 반도에서 발견되는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감염되면 열과 함께 기침, 가래, 숨 가쁨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설사, 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바이러스 접촉 뒤 증세가 뚜렷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가 2∼14일이어서 앞으로 2주가 메르스 환자가 더 늘어날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고비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를 방문한 뒤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를 거쳐 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61세 남성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국가지정 격리(다른 사람과 분리함)병상에 격리한 뒤 검사한 결과 메르스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확진자는 귀국 직후 설사 증상을 보이자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현재는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확진자와 2m 이내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10명,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 4명, 가족 1명, 택시기사 1명 등 총 21명이 자택 등에 격리 조치됐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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