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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바람 타고 우주까지 간 비행기
  • 심소희 기자
  • 2018-09-06 14: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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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타고 우주까지 날아요

사람이 글라이더를 타고 역사상 가장 높은 곳까지 비행해 화제다. 글라이더는 엔진이나 프로펠러 같은 추진 장치 없이 바람의 힘이나 자신의 무게를 동력(움직이는 힘)으로 해서 나는 항공기.

퍼를란 프로젝트팀은 “조종사 2명이 글라이더 ‘퍼를란 2호’를 타고 지상에서 7만6000피트(약 23㎞)를 넘은 높이까지 비행했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사람이 글라이더를 타고 난 것 중 가장 높은 높이”라고 최근 밝혔다. 2006년 8월 조종사 2명이 퍼를란 1호를 타고 5만722피트(약 15㎞)까지 오른 바 있다.

유럽의 비행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에서 1992년부터 추진된 퍼를란 프로젝트는 자체 엔진이 달려있지 않은 글라이더를 타고 성층권(대류권의 위로부터 고도 약 50㎞까지의 대기층)에서의 기후 변화와 기상 현상을 조사하는 것이 목적. 글라이더는 낮은 비용으로도 날릴 수 있어 연구를 하는 데 효율적이다.

양 날개폭이 84피트(약 25m), (사람이 타지 않은) 무게는 1500파운드(약 680㎏) 정도인 퍼를란 2호는 9만 피트(약 27㎞)까지 날아오를 수 있게 설계됐다. 항공기에 매달린 채 이륙한 뒤 일정한 높이에 올라가면 줄을 끊고 비행한다.

글라이더가 동력 없이 이 높이까지 다다를 수 있는 것은 ‘성층권 산바람’이라고도 불리는 극지방의 소용돌이와 성층권에서 만들어지는 제트 기류(하늘 위 공기의 흐름) 등을 이용했기 때문. 극지방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때 풍속은 260노트(시속 481㎞)에 달한다.




하늘을 나는 퍼를란 2호(위)와 이곳에 탄 조종사들. 퍼를란 프로젝트 SNS 캡처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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