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을 통과하면서 일본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제비로 인한 폭우와 심한 바람으로 최소 9명이 숨졌고 200여 명이 다쳤으며, 간사이국제공항이 물에 잠기면서 500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고 5일 보도했다. 항공기도 600편 이상 결항됐다.

오사카 도심에서 40㎞ 떨어진 지점에 바다를 매립한 뒤 만든 인공섬에 지어진 간사이국제공항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돼 있다. 4일 오후 1시 반경 강한 바람으로 정박(배가 닻을 내리고 머무름)됐던 유조선이 다리에 부딪치면서 다리가 크게 부서져 간사이국제공항 안에 있던 5000여 명이 고립됐다. 이들은 5일 오전부터 고속정을 통해 구조됐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