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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문예상 9월 후보/산문] ‘너, 그거 이리 내놔!’를 읽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8-09-04 09: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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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서(대전 서구 대전도안초 3)

내가 1학년 때 일이다. 서현이가 줄넘기를 하고 있을 때, 난 길이 없어 그 사이로 들어갔다. 근데 내가 서현이의 줄에 맞았다. 아파서 사과 안 하니라고 물었는데 서현이가 사과는커녕 난 안 맞혔는데라고 말해서 무척 기분이 나빴다. 지금은 친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고 보니 서현이와 나는 압델과 클레망 사이 같다.

압델은 처음에 클레망의 점보초콜릿 빵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클레망은 혼자서 당하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눈치 챈 피에릭이 왜 자꾸 빵을 압델에게 주느냐는 집요한 질문에 결국 말하고 말았다. 피에릭은 압델에게 가서 클레망의 빵을 뺏어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음날, 빵을 먹고 있을 때 압델이 나타나자 클레망이 압델에게 너도 무언가를 주면 될 것 아니냐고 했다. 토요일이 되자 압델은 친구들을 위해 박하차를 준비했고 친구 피에릭과 의논해서 점보초콜릿이 한 줄만 들어간 빵을 사서 셋이서 함께 나누어 먹었다. 이때 압델이 착해 보였다. 클레망의 점보초콜릿 빵을 뺏어 먹었을 때만 해도 나빠 보였는데 말이다. 이제 클레망과 피에릭 그리고 압델은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다. 서현이와 나처럼 말이다.

나는 클레망이 압델에게 빵을 빼앗겼을 때 어른들한테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클레망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마지막에 결국 친구가 되었을 때 어른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해결한 것이 멋져 보였다.

그리고 난 세 친구 모두 멋지지만, 그중에서도 피에릭이 가장 멋져 보였다. 왜냐하면 피에릭은 압델에게 내 친구를 괴롭히지 말라고 용기 있게 말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피에릭은 친구를 위해 용기를 냈을까? 나도 피에릭처럼 친구가 어려운 일에 처해 있을 때, 위해 용기를 낼 수 있는 멋진 친구가 되어야겠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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