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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일본 원전 오염수 바다로, “정화해서 괜찮아” vs “오염돼서 안 돼”
  • 심소희 기자
  • 2018-09-03 17: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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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해서 괜찮아” vs “오염돼서 안 돼”

[오늘의 키워드] 후쿠시마 원전 사고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쪽 도호쿠 지방에 일어난 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인해 후쿠시마 현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 후쿠시마 현에서만 1만6500여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제1원전에서 누출된 다양한 방사성(방사능을 가진) 물질은 바람과 바다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 미국, 유럽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검출됐지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사람의 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로를 처리하는 작업에 투입된 근로자들. 후쿠시마=공동취재단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온 오염수(오염된 물)를 정화한 뒤 바다에 내보내려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다.

일본 일간신문 더재팬타임스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30일과 31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온 오염수를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공청회(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기관이 일정한 사항을 결정함에 있어서 공개적으로 의견을 듣는 형식)를 열었다”고 1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이곳에서 나오는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맡는다. 하지만 그중 삼중수소(트리튬)는 제거하기 어려워 이것이 포함된 오염수는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 있는 탱크(통)에 보관한다. 지금까지 탱크 약 900여 개에 92t(톤)가량의 오염수가 쌓였다.

더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탱크를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삼중수소가 든 오염수를 처리하는 방안 5가지를 공청회에서 제시했다. 오염수를 △땅에 묻기 △묽게 한 뒤 바다로 내보내기 △증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내보내기 △전기분해해서 수소로 바꾸기 △굳힌 뒤에 묻기 등이다.

일본 정부는 이중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는 것이 가장 짧은 기간(7, 8년)에 적은 비용(약 342억 원)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오염수를 처리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설득했다. 또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사람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면서 지금까지 삼중수소로 인해 사람이나 환경이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 참여한 시민을 비롯한 환경단체는 “바다는 일본만의 것이 아니다. 전 세계인, 나아가 지구를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의 것”이라며 오염수를 바다에 내보내는 것에 반대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삼중수소가 최대치로 담긴 물을 1년 동안 2L씩 마셨을 때 피폭량(인체가 방사능에 노출됐을 때 방사선 양)이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정한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노출 한도인 1m㏜(밀리시버트)를 넘어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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