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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중국, 올림픽 선수 뽑을 때 ‘유전자 분석’ 활용
  • 심소희 기자
  • 2018-09-03 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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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림픽 선수 뽑을 때 ‘유전자 분석’ 활용

중국 정부가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나갈 국가대표 선수를 뽑을 때 경기 성적 외에 DNA(유전자 본체) 정보 역시 활용한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일간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과학기술부와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공개한 문서에 ‘국가대표 선수를 뽑는데 유전자 표지(유전적 해석의 지표가 되는 특정 DNA 영역)를 활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이 문서엔 “속도, 지구력, 순발력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각 종목당 최소 300명의 선수들에게 게놈 시퀀싱(genom sequencing·DNA의 염기가 어떤 순서로 늘어서 있는지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을 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다.

중국 정부는 선수의 유전적 정보가 신체적 능력과 깊이 관련돼 있으므로 선수를 뽑는 기준 중 하나로 삼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국립약학도서관에 따르면 ACTN3이나 ACE같은 유전자는 근육을 만드는 섬유소와 관련돼 있어 힘과 지구력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하지만 이 같은 기준이 예기치 못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예를 들어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심장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나타난 선수들은 대표선수로 뽑히지 못할 수도 있는 것.

중국의 한 연구원은 “스포츠 정신은 약점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것”이라면서 “인간은 어떻게 태어났는지가 아니라, 노력해서 무엇을 성취하느냐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며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선수 선발에 반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에 입장하는 중국 대표선수들. 자카르타=AP뉴시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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