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바닷가재, 그 이유는?
마치 속이 들여다보이는 듯 투명한 바닷가재(로브스터)가 발견돼 화제다.
영국 일간신문 포트랜드 프레스 헤럴드는 “어부인 마이크 빌링스 씨가 미국 메인 주 스토닝턴에서 투명한 바닷가재를 잡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바닷가재를 볼 확률은 1억 분의 1로 알려진다.
이 바닷가재는 루시즘(leucism)을 앓는 것으로 분석된다. 루시즘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깃털, 비늘, 큐티클 층이 부분적으로 색소를 잃어서 희거나 밝게, 또는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질병. 보통 바닷가재는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을 띠지만, 이 바닷가재는 눈이 까맣고 껍질에 푸른빛만 남아 있다.
루시즘은 부분적으로 색소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멜라닌 색소의 결핍(있어야 할 것이 없어지거나 모자람)으로 눈, 털, 피부 등이 모두 흰색으로 보이는 백색증(알비니즘·albinism)과 다르다.
루시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투명한 바닷가재. 마이크 빌링스 씨 제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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