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번데기 화석서 말벌 유충 발견
파리 번데기의 화석에서 말벌 유충(애벌레)이 화석이 된 채로 함께 발견돼 화제다.
독일 카를스루에공대(KIT) 곤충학자인 반 데 캄프 박사 연구팀은 “프랑스에서 발견한 2300∼6600만 년 전의 파리 번데기 화석 1500여 개를 초고속 X선으로 촬영한 결과 그 안에 말벌 유충이 있는 경우가 55건 있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최근 밝혔다.
유충 상태의 말벌이 화석으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말벌 중 기생말벌은 다른 생물을 숙주(기생 생물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생물)로 삼아 다른 생물의 영양분을 빼앗으면서 살아간다.
이들 화석의 말벌 유충은 기생말벌이 파리 번데기 속에 낳은 알에서 깨어난 것. 말벌 유충은 파리 번데기 속 영양분을 먹고 자라려다 이 상태로 함께 화석이 된 것으로 보인다.
파리 번데기에 알을 낳는 말벌의 모습(위)과 번데기 속 말벌 유충의 가상도. 네이처 제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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