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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초등 저학년 오후 3시 하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지현 기자
  • 2018-08-29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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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오후 3시 하교 찬반논란 “학교에서 돌봄 필요해” vs “저출산 대책 아니야”

오늘의 키워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저출산 및 인구의 고령화에 대비한 중장기적인 정책 목표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심의(심사하고 토의함)해 추진해나가는 역할을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초등 저학년(1∼4학년) 학생의 하교 시각을 오후 3시로 늦추는 정책을 제안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7일 제7차 저출산·고령화 포럼(집단토의)을 열고 “초등 저학년생 하교 시각을 오후 3시로 늦추는 ‘더 놀이학교’(가칭) 도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교하는 초등생들. 광주=뉴시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오후 1∼2시에 하교하는 초등 1∼4학년 학생들도 5·6학년 학생들처럼 오후 3시에 하교할 수 있도록 하되 학습량은 현재와 같게 유지해 오후 시간에는 휴식과 놀이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내놓았다. 하교 시각이 늦춰지면 맞벌이 학부모의 돌봄 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것.

교사 측은 이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어떤 일에 대한 입장)을 내고 “학생들을 오후 3시까지 학교에 남아있게 하는 것은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저학년생 학부모들의 의견도 갈린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학부모 A 씨는 “학교에서 오후 3시까지 학생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것에 찬성한다. 이 학원 저 학원 다니는 것보다 학교에 있으면 학생이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고 부모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의견을 낸 학부모도 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학부모 B 씨는 “현재 방과 후 학교도 인력이 부족해서 학생들이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데, 이와 비슷한 제도를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건 충분한 준비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회의 참석자들이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어동이 학교에서 돌봄 기능을 더 갖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학생들에게 익숙한 장소에서 체계화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더 도움이 될 거야. 또한 맞벌이하는 부모들도 돌봄 비용이나 안전 문제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줄고 어린이들도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어솜이 학교는 돌봄 기관이 아니야. 무엇보다 학생들의 하교 시간을 늦추는 것은 저출산과는 관련이 적어. 저출산 문제는 집값, 일자리와 관련이 크잖아.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지. 또 선생님들에게 업무 부담이 될 수도 있어. 제대로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은 채로 오후 3시까지 학생들을 학교에 머물게 하는 건 학생들의 시간도 낭비하는 거야.​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9월 4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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