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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으로 보는 팀워크의 소중함
  • 장진희 기자
  • 2018-08-28 17: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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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기대회로 보는 팀워크의 소중함…우리는 하나다

오늘로써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가 11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대회에 출전한 각국 선수들이 보여주는 팀워크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감독, 코치 등이 힘을 합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의 사례들을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살펴보자.



26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진 한국 야구대표팀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자카르타=뉴시스



자만은 금물!

아시아경기대회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6일 열린 야구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대만에 1대 2로 졌다.

문제는 한국은 국내 프로야구리그의 최고 인기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데 반해, 대만은 대다수를 실업팀(다른 직장에 다니면서 운동을 하는 스포츠 단체) 선수들로 구성했다는 데 있다. 한국팀이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앞서는 데도 이기지 못해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1차전을 패배하면서 한국은 다음 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결승전 진출을 결정짓기 어려워졌다.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10등이 1등을 이기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

1차전을 패배하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최고 타자 중 하나였던 이승엽 SBS 해설위원이 경기 전 대표팀을 찾아 한 조언이 화제다. 한국팀이 상대팀을 얕보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대만에게 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자카누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26일 금메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자카르타=뉴시스



하나 되어 우승으로

“우리는 하나다.”

여자카누 남북 단일팀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이렇게 외쳤다.

여자카누 남북 단일팀은 지난 25일 용선(드래곤보트) 여자 200m에서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따냈다. 바로 다음날인 26일 단일팀은 용선 여자 500m에서 국제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시상식에는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강근영 여자 단일팀 감독은 금메달 획득의 비결로 ‘하루 10시간이 넘는 강훈련’을 꼽았다. 단일팀은 20일 남짓 되는 기간 동안 악착같은 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다졌다.

용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한 배에 탄 선수들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용선은 10명의 패들러(노 젓는 사람)들이 고수(북 치는 사람) 1명의 박자에 맞춰 함께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는 종목이다. 스틸러(키잡이) 1명은 뒤에서 방향을 조정한다. 단일팀은 ‘남북한 화합과 평화에 기여’라는 구성 취지에 맞게 정말로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 것.

따스한 리더십이 팀워크 단단하게

한국인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축구대표팀이 27일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 치열한 연장전 끝에 1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시아경기대회 사상 첫 4강에 올랐다. 나란히 4강에 오른 한국과 베트남은 오는 29일 오후 6시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의 사상 첫 결승전 진출로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오른 박 감독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을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보살핀다고 해서 ‘파파(아버지)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 도중에는 직접 선수들의 발을 주물러주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기도 했다.

박 감독은 세계 축구계에서 주목을 받아본 적 없었던 베트남 선수들에게 평소 “최선을 다했으니 고개 숙이지 말라” “힘들어도 조국을 위해 열심히 뛰어라” “베트남 감독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박 감독의 동기부여가 선수들의 팀워크를 더욱 단단하게 한 것.


박항서 감독이 지난 27일 열린 베트남과 시리아의 남자 축구 8강전에서 베트남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브카시=뉴시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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