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우(서울 구로구 서울신도림초 2)
나는 그네를 탄다.
나뭇잎과 내 등이 마주쳤다.
나는 시소를 탄다.
까치와 곤충들이 내 엉덩이를 때린다.
나는 미끄럼틀을 탄다.
따뜻한 여름 바람이 나를 태워준다.
내 앞과 뒤, 옆에는
나무들과 놀이터밖에 없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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