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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유엔(UN·국제연합) 사무총장’이라는 평가를 받은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80세로 숨을 거뒀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아난은 오랜 기간 유엔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 예산·행정담당관으로 유엔과 첫 인연을 맺은 그는 1990년대 초반 국제 분쟁으로 이라크에 억류된 유엔 직원과 인질들을 구출해냈다. 르완다, 보스니아 등에서 벌어진 지역 분쟁을 중재(중간에 서서 서로 화해시킴)하기도 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AP뉴시스
1997년 유엔 직원 출신으로는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이 된 그는 아프리카의 빈곤 퇴치, 후천면역결핍증(에이즈) 확산 방지 등에 앞장섰다.
세계 평화에 기여한 이런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2001년 노벨평화상을 받는 한편, 2002년 재선에 성공하면서 2006년까지 유엔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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