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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대한민국, 그 위대한 여정의 70년
  • 이지현 기자
  • 2018-08-16 1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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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 수립 70주년을 맞아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방한해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만세를 외치는 모습. 뉴시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0년은 자유와 번영을 향한 쉼 없는 전진의 여정이었다. 전쟁의 참화(끔찍한 재난), 군부 독재의 질곡(무언가에 얽매여 벗어날 수 없는 상태)을 통과하면서 민주 사회를 성취했고, 원조(물건이나 돈을 도와줌)와 배급에 의존하던 최빈국(가장 가난한 나라)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디지털인문학센터와 공동으로 1946∼2014년 본보에 실린 기사 260만 건에 나온 단어의 빈도(반복되는 정도)수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0년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과 정당성을 정립하고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궤적(지나간 자국)과 고스란히 겹친다.​

신문은 한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자 역사의 기본 사료(역사적 자료)다. 실제로 이번 분석에는 대한민국이 겪었던 온갖 희로애락(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깃들어 있다.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을 선포한 뒤 1950년대 들어 같은 문장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바로 ‘유엔’이다. 우리나라의 뿌리를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올해 들어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에서는 배제됐으나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라고 승인받은 사실부터 대규모 전후(전쟁이 끝난 뒤) 원조까지 대한민국의 탄생과 발전 과정에서 유엔과의 긴밀한 관계를 되짚게 된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힘은 ‘유엔’에서부터 1960∼1990년대 ‘정부’, 그리고 2000년대부터 다시 ‘국민’으로 옮겨갔다. 더불어 예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던 ‘민주화’란 단어가 1980년 이후 급증(급격하게 늘어남)하다 마침내 *1987년 거대한 산봉우리를 이룬다. 동아일보에 저장된 70년 역사에서 시민의 성장이야말로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아로새겨진 것이다.​

그 시민들은 또한 압축성장(짧은 시간 내에 크게 발전함)과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일군 주역(주된 역할)이다. 1940년대 ‘원조-배급’이란 단어의 사용 빈도가 높았지만 70년대부터 ‘수출’이 1위를 차지했다. 지구촌으로 뻗어 나가는 경제 도약의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1980년대 들어 경제의 주요 키워드로 ‘전자’가 ‘쌀’을 추월한 것은 산업지형도의 지각변동을 반영하는 신호였다. 한편으로 디지털인문학센터가 10년 단위로 뽑은 핵심어를 바탕으로 시대상의 변화를 추적한 논문에 따르면 1950년대는 휴전, 포로, 괴뢰 같은 단어가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올림픽, 개헌, 민주화 등을 거쳐 2000년대는 인터넷, 글로벌이란 말이 핵심 단어로 떠오른 것은 사회 환경의 빠른 변화를 보여준다.​

동아일보의 창을 통해 비춰 본 대한민국의 70년은 몹시 험난했으나 참으로 위대한 여정이었다. 오늘의 한국 사회가 있기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은 숱한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켜내면서 경제 발전을 일궈낸 영광과 감동의 순간들로 이어져 온 것이다. 이 땅의 역사를 기억하고 싶은 대로가 아닌, 지울 수 없는 기록 그 자체로 재평가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까닭이다. 정부 수립 70주년을 맞은 올해. 해묵은 반목(서로 미워함)과 갈등을 딛고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합당한 경의(존경하는 뜻)를 표해야 마땅하다.​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태극기광장의 모습. 천안=뉴시스​

동아일보 8월 14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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