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동물원, 동물복지 위해 애쓴답니다!
  • 이지현 기자
  • 2018-08-15 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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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종 보전·동물복지 이야기

최근 서울대공원 동물원(경기 과천시)에서 점박이물범, 시베리아호랑이(백두산호랑이)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잇따라 태어나 화제를 모았다. 동물들이 번식하는 것은 그만큼 환경이 동물에게 알맞게 잘 갖춰져 있다는 뜻.

동물원은 과거처럼 단순히 동물을 모아두고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동물 보전을 위해 애쓰고 동물복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어떻게 종 보전과 동물복지를 위해 애쓰고 있을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동아어린이기자 정창림 군(서울 강동구 서울강명초 4)과 황연우 양(서울 서초구 서울신중초 3)이 13일 서울대공원 동물원 김보숙 동물기획과장을 만났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김보숙 동물기획과장(가운데)을만난 동아어린이기자 정창림 군(왼쪽)과 황연우 양​


시원한 분수 아래에서 놀아요!


분수 물을 맞으며 노는 점박이물범. 뉴시스​

정 군과 황 양은 점박이물범과 아시아코끼리가 있는 사육장으로 가 동물복지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관찰했다. 지난 3월 천연기념물 331호인 점박이물범 2마리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점박이물범이 동물원에서 태어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점박이물범이 헤엄치는 수조의 양쪽에는 분수가 나오는 노즐이 있었다. 점박이물범이 물을 맞는 것을 좋아해 꾸며둔 것. 수조 한 가운데는 거대한 돌덩이도 놓여있었다. 일반적으로 동물원에서 시멘트로 돌 모양을 만들어 꾸미는 것과 다르게 진짜 돌을 산에서 가져와 점박이물범들이 올라가서 쉴 수 있게 한 것. 최대한 자연과 가깝게 만들기 위함이다.

아시아코끼리 사육장으로 옮겨가니 코끼리들이 한창 진흙 목욕을 하고 있었다. 더운 날에 진흙 목욕을 하며 열을 내리고 피부를 보호하는 코끼리를 위해 진흙을 사육장에 마련해둔 것.


동물원에서 자연으로

“오늘날 동물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황 양이 묻자, 김 과장은 “동물을 보호하는 공간이고 사람들이 동물을 보면서 환경보존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우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2000년 환경부 지정 서식지 외 보전기관 1호가 되었다. 동물들의 서식지가 아니지만 호랑이, 남생이, 두루미 등 주요 멸종위기종의 사육·번식 기술과 환경을 갖춘 곳으로 인정받은 것.

김 과장은 “동물들이 건강해지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도 동물원이 하는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삵과 반달가슴곰 등을 구조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종 보전과 동물복지를 위해 동물원이 구체적으로 하는 일을 알려 달라”고 정 군이 말했다.

“예를 들어 호랑이들은 자연에서 숲속 깊은 곳에 사니 사육장에 많은 나무를 심어 줍니다. 수영하는 것을 좋아해서 수영장도 만들어 주지요. 사람들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주고 임신이나 출산을 했을 때는 생간 같은 특별식도 줘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답니다.”(김 과장)


환경보호가 동물 사랑의 길!

김 과장은 최근 동물원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동물원은 왜 생겼을까?’라는 책을 냈다. 정 군이 “이 책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어떤 배움을 얻기를 바라시나요”라고 묻자, 김 과장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동물원의 변화 과정에 대해 알고 동물보호를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양이 “동물보호를 위해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동물을 좋아하고 예뻐하는 만큼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보존하고 아끼는 일도 중요하답니다. 쓰레기를 분리해서 잘 버리고 늘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려고 노력하는 어린이들이 되면 좋겠습니다.”(김 과장)​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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