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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이 된 드론 테러…‘나쁜 드론’, 어떻게 잡을까?
  • 장진희 기자
  • 2018-08-08 15: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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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드론 출동하라!

남아메리카에 있는 나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최근 공개 연설을 하던 중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폭발물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생명을 건졌지만 군인 7명이 다쳤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골짜기에서 조난(재난을 만남) 당한 등산객을 발견하거나 피자를 빠르게 배달하는 드론의 ‘착한’ 모습을 우리는 상상한다. 하지만 놀라운 드론 기술이 오히려 인간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드는 데 악용(나쁘게 사용함)될 수도 있다. 인간의 신기술은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천사’에서 ‘악마’로 돌변할 수도 있는 것.

‘나쁜 드론’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도중 폭발물이 터지자 경호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카라카스=AP 뉴시스

드론이 아파트 창문 앞에?

드론을 손쉽게 사고 조종할 수 있게 되면서 테러나 범죄, 해킹, 사생활 침해 등에 드론이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5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관저(고위 공무원이 사는 집) 옥상에 방사능 물질이 약간 포함된 드론이 떨어져 일본을 발칵 뒤집어 놓는 사건이 일어났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아베 정부의 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이 날린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에서는 2014년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드론 여러 대가 나타났다 사라진 일이 있었다. 원전의 보안 시스템이 뚫려 국가 시설의 기밀이 새어나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나쁜 드론’은 국내에서도 발견됐다. 최근 “누군가가 고층 아파트 거실 창문 앞까지 드론을 띄워 남의 집 내부를 불법 촬영했다”고 의심하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나쁜 드론 막는 ‘안티 드론’

못된 짓을 일삼는 드론이 늘다보니 이런 나쁜 드론을 혼내주는 이른바 ‘안티 드론(Anti-Drone·드론을 막음)’도 탄생했다. 드론으로 인한 범죄를 막는 것은 물론, 미숙한 드론 조작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도 대처하는 새로운 기술을 일컫는 말이다.

안티 드론의 핵심은 전파를 교란(어지럽게 함)하는 기술. 나쁜 드론과 조종자 간의 통신, 혹은 드론의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방해함으로써 나쁜 드론을 아예 추락시키는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안티 드론은 멋진 활약을 펼쳤다. 당시 대테러안전대책본부는 신종 테러의 유형인 드론 공격에 대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개발한 드론 탐지레이더를 배치했다. 수상한 드론이 레이더에 걸리면 드론 전파 차단총을 발사해 전파를 교란시킴으로써 나쁜 드론을 격추(쏘아 떨어뜨림)하는 것.

사람 얼굴 인식하는 드론까지

하지만 안심은 이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드론과 결합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드론이 나오게 되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

실제로 미국기업 구글은 AI 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는 드론을 개발하는 ‘메이븐 프로젝트’를 미국 국방부와 함께 진행하다가 뜨거운 비판에 직면했다. 드론이 목표물을 더욱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면, 특정한 사람을 찾아내 살해하는 무기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결국 구글은 “내년 3월까지만 진행하고 연구를 연장하지 않겠다”면서 논란을 마무리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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