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정보 담긴 감시카드, 문화재로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을 감시하기 위해 유관순(1902~1920), 안창호(1878~1938), 이봉창(1901~1932), 윤봉길(1908~1932) 등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담아 만들었던 카드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일제 주요 감시대상 인물카드 △전남 완도군 소안면 옛 당사도 등대 △윤봉춘(1902∼1975) 일기 등 항일(일제에 대항함)의식을 보여주는 유산 3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7일 예고했다.
이중 일제의 주요 감시대상 인물카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감시하던 4858명의 정보가 적힌 카드. 1910~1940년대에 일제 경찰과 형 집행기관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카드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사진 중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진과 더불어, 그들의 생일, 태어난 곳, 키와 같은 신상정보, 독립운동 활동과 형을 받은 내역 등이 적혀있어 독립활동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유관순 열사(위)와 안창호 선생의 사진이 있는 카드. 문화재청 제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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